장애인들을 위한 홈페이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파이어폭스 및 오페라를 위한 페이지가 없듯이 말입니다.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아, 제가 쓴 표현이 잘못되었군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앞에 했던 말과 반복되는 말이긴 하지만.. 모든 정부기관의 페이지들이 웹표준을 안지키는 탓에, Title에 시각장애인용 페이지로 이동하시려면 F12키를 누르시기 바랍니다 라고 적어두었지만 실제 비IE 사용자는 F12를 눌러도 되는 게 한개도 없죠. 들어가봐야 그게 그거고, 이런 거는 빨리 시정해야한다고 봅니다.
이태호님 말씀 처럼 장애인들이 Firefox 를 사용하는 빈도수는 상당히 낮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장애인들이 여지껏 손놓고 인터넷 사용을 안하고 있었을까요? 인터넷 사용안하고 있었는데 저런 홈페이지가 나왔으니 감사하면서 이용할까요? 기존의 인터넷 사용인구들이 사용하던 방법들은 완벽하게 무시된채 저런식으로 만들어서 뭘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광진구는 좋다고 칩시다. 저런 방법이 과연 다른 웹사이트에서도 받아 들여 질까요? 다음이나 네이버가 "아주 좋은 방법이군요." 하면서 자신들의 홈페이지에서 Active-x 를 배포하고 일일이 화면에 나오지도 않는 추가 text 를 입력 할까요? 컨텐츠에는 window.onload 되면 강제로 포커싱 해주고 글 읽어 주고요?
삽질에 예산낭비, 실제적인 효용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 지들은 눈 보인답시고 아량을 베푸는 양, 상대방에 대한 이해는 전혀없는, 장애인-노인에 대한 이중 차별
저런 곳이 '장애인을 배려한 곳'이라고 해서 언론에 보도되었다고 하더군요. 아무 것도 모르는 '무식하고 게으른' 기자가 광진구 홍보 담당자가 배포한 보도 자료를 생각 없이 그대로 베껴서 기사로 낸 모양인데, 이것 보고 다른 곳도 흉내내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어디 어디에 났는지 알아내서 기자들에게 메일이라도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법으로 만드는 것: 이미 미국이나 EU, 캐나다 등은 정부 및 관련 기관의 경우 인터넷의 장애인 접근성 보장이 법제화되어 있습니다. 또, 얼마 전에 미국에서는 '공공 장소'에서 장애인 차별을 금지한 장애인 권익 보호법을 웹 상에서도 적용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사설 웹 사이트일지라도 '공공 장소'에 해당하는 여행사, 교통 기관, 레스토랑 예매 사이트 등도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뉴욕 주 사례입니다. 이에 앞서 이미 1997년인지에 연방 상원 의원 Harkin(아이오와)이 미 법무부에 비슷한 문제에 대해 질의했을 때 미 법무부도 같은 취지로 답했습니다.
현석님이 지적하신 대로, 장애인들도 이미 나름대로 기존에 사용하던 자신만의 익숙한 도구와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친절을 베푼다는 생각에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아주 독특한 방법을 개발해서 홈페이지를 치장하는 것은 오히려 접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을 광진구 관계자들이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런 방법이 언론에 의해 잘못 호도되어 모범적인 사례로 퍼뜨려지면 우리 나라의 웹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우리 나라에서만 독특한 방법을 써서 접근할 수 있는 특이한 웹이 되어버릴까 두렵습니다.
제 글을 보고 님이 장애인은 모두 비익스를 사용하냐고 답변을 달아 놓았기에
제가 밑에 그런뜻이 아니라는 답변을 달아놓았습니다.
그런데 님이 위처럼 말씀하시면 정말 기분 나쁩니다.
저도 말꼬투리 잡자면 '해당글이 기분나빠서 나도 기분나쁘게 올렸다'
이런거 아닙니까?
<b>그냥 별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화나는군요.</b>
민권님 많이 화나셨나봐요.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생각들이 있는데, 한 발 물러서서 인내심을 기르는 것도
승리하는 한 방법이라고 봐요. 민권님~! 불여우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IE7.0이 올 여름에 나와도 XP SP2에서만 사용가능하고요, 운영체제와는 별도로
나오기 때문에 이제 대세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라 봅니다.
마지막 저항(?)이라고 생각하시고, 여우있게 맡은봐를 실천해 갑시다.
힘내세요 민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