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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퀀텀이 나오기 전에 Scrapbook 이라는 확장기능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퀀텀 이후에 스크랩북이 업데이트가 안되길래 잠깐동안 구버전으로 사용해야지 하고 퀀텀 업그레이드를 미뤘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네요.

그래서 스크랩북 대신 쓸수있는게 있을까 하고 며칠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편하게 사용했던 스크랩북이라는 확장기능이 사실은 엄청난 확장기능이라는걸요. 스크랩북과 똑같은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더군요.

물론 더 편하게 스크랩 할수 있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제가 스크랩북을 쓰는 이유는 그 뛰어난 보존성 때문입니다. 제가 10년전에 저장한 페이지도 마치 어제 저장한 것처럼 생생하게 남아있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모든 자료가 저의 로컬 컴퓨터에 html 구조로 저장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제가 오늘 파이어폭스 폴더를 구석에 처박아 놓고 까맣게 잊어버렸다가 20년뒤에 우연히 발견한다고 해도 파이어폭스를 실행할수만 있다면 모든 자료는 그대로 남아있을겁니다. 마치 30년전에 찍힌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처럼요.

이런 놀라운 보존성을 가진 스크랩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요?

그리고 스크랩북 외에도 탭믹스 플러스나 다운뎀올 같이 퀀텀 업그레이드 이후에 로스트 테크놀러지가 되어버린 확장기능이 많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 퀀텀 업그레이드는 실패한 업그레이드일까요? 그냥 파이어폭스 56 버전을 계속 사용하는게 답일까요?

얼마전부터 스크랩북의 페이지 저장 기능이 아예 안되더군요.
결국 스크랩북도 평생 쓸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알아낸건 파이어폭스의 기본 페이지 저장 기능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저장 기능이 의외로 쓸만하더군요.
이것도 영원히 남길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기존의 스크랩북 문서는 전부다 이 형식으로 바꿔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