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 국내 사이트 모질라 운동 합시다! 자료 부탁

[eugene93]

안녕하세요

부득이 한경우 빼놓고는 모질라를 쓰는 애사용자입니다.
그 부득이 한 경우가 무엇이냐면 외국사이트와는 달리 IE전용 문법을 쓰는 국내 사이트를 접속할때 입니다.

제 미국친구들에게는 모질라를 써보라고 적극 권하지만,
한국친구들에게는 "한겨레 플래쉬팝업이 안닫힌다", "프리챌 소모임 게시판 접근이 불가능하다" 등의 단서를 다는것이 마음에 걸려서 아직 추천을 망설이는 중입니다.

그래서 국내 웹 디자이너들에게 "아 모질라에도 되게 해야겟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오마이 기사를 작성 할생각입니다.

기사의 개요
제목  "MS사의 리눅스 따돌리기 전략, 국내 사이트들이 본의 아니게 도와준다"
MS의 리눅스 공격 전략은 다음과 같다고 추리된다.
1. 리눅스에서 IE가 안돌아가도록 한다.
2. 리눅스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공개 소프트웨어 모질라 브라우져를 따돌리기위해, 비표준 IE에서만 돌아가는 비표준 문법을 만든다. (이 수법은 sun의 자바를 따돌리기위해서 쓴적이 있죠.. 법정에서 패소햇지만)
3. IE가 시장을 석권하게 되면 웹디자이너들은 IE만 신경쓰게 되어 본의 아니게 비표준문법을 써서 모질라유저들에게 찬물을 끼얹는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MS의 횡포와 높은 업그레이드 비용을 줄이기위해
리눅스에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국내 유저들이 리눅스를 가장 불편해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웹브라우징 때문이다.
프리첼 커뮤니티, sayclub.com, 한겨례/조선일보 flash popup닫히지 않는 것등 여간 불편한게 많은것이 아니다.(더 긴 블랙 리스트가 필요합니다. 더 좋은 예있으면 알려주세요)
리눅스로는 국내 신문도 제데로 보기 힘들다는게 말이 되는가.
(sayclub.com은 아예 대놓고 문전 박대를 합니다.)

국내 웹마스터들에게 부탁한다. 리눅스에서도 돌아가는 최고의 브라우져 모질라도 신경을 써달라. 별거 아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표준문법을 써달라는 것 뿐이다.
당신들이 모질라를 버리면, 일반 유저들이 리눅스를 버리고, 우리모두 MS에다가 엄청난 외화를 주게 된다.

뭐 대충 이런 논조입니다.

제가 이 분야 전문가는 아니라서 좀더 구체적인 예나, 전문용어도 좀 알아야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비표준 문법이 가장 많이 쓰이는지,
또 비표준 문법대문이 아니고 모질라 버그가 많아서 그렇다라는
의혹을 씻을많한 근거가 있는지..궁금합니다.

영향력이 있는 기사를 쓰게 여러분들 많이 도와주세요

캘리포니아에서.
이승주 드림

[까비]

IE 전용 문법 보다는 Active-X 의존도가 높은게 큰일입니다. 민간 사이트야 그렇다 치고, 정부 관련 기관이나 각종 공사에서 내놓는 홈페이지조차 Active-X 도배로 모질라에선 접근조차 하기 힘들거나 어렵게 접근을 하더라도 정작 필요한 내용을 볼 수 없습니다.

보기를 들어보면, KS를 다루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는 KS 문서를 읽기만 되고 저장하거나 인쇄할 수 없도록 해 놓았습니다. 그건 기술표준원의 정책이라고 넘어가더라도 이를 제어하는게 Active-X이기 때문에 pdf로 내놓더라도 모질라에서 읽을수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전자정부를 비롯해 수 많은 정부 기관 홈페이지가 이런 상태이니 아예 나라가 M$를 먹여살리려고 애를 쓰는 꼴이지요.

[까비]

조금 더 들여다 보면 국가안전관리시스템이나 전자결제를 비롯해 관공서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사이트가 M$ 윈도우즈와 IE가 있어야만 쓸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네들의 홈페이지가 IE 전용이 되어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죠.

[sjlee]

active x를 쓰지 않고 같은 보안 효과를 볼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기사에 대안도 제시하면 더 효과적일것 같아서요.

[힘들군]

알리세요... 친구에게 알리고 모르는 사람에게 알리세요.. 그게 ActiveX 할아버지를 부르는 방법보다 가장 분명하고 가장 확실한 답변입니다. 웹개발자가 그냥 움직이지 않습니다. 네티즌들이 움직음이 있으면 그에 따라 움직입니다.

움직임의 중심 동력을 생각지않고 독점 자체를 움직이겠다고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차분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무엇이 동력인가?

메일보낸 내용부터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최연석]

음. 방금 갔다온 사이트인데 옥션이 좀 심각하네요 -_-; 그냥 드롭다운 리스트를 쓰면 될걸 가지고 자바스크립트로 구현을 했더군요.

[황지훈]

문제는 IE가 아니면 인터넷 뱅킹이 잘 안된다는 겁니다.
그냥 보는 사이트야 포기한다고 하지만 인터넷 뱅킹이 안되고
심지어는 로그인도 IE 아니면 안되는 사이트들이 종종있어서
못쓸것 같습니다.

[한동훈]

흠, 저도 현재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 중입니다. 비슷한 생각인 것 같아서 반갑군요. 현재 국내 사이트들의 IE전용 홈사이트 구축 실태 조사가 우선 필요할 것 같고 그것을 막아내는 기술적 고려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대로 두면 갈수록 가관일 것 같은 생각입니다.

[eugene93]

동의합니다. 이번 주말에 기사를 쓰고 담주초에 여기다가 다시 올릴께요.
다같이 써나갔으면 좋겠어요. 제가 공부할게 많네요..activeX가 뭔지 부터 알아야.. ㅎㅎ

[탱크걸]

위키같은 페이지나 포럼스레드를 하나 만들어서 good/bad 로 나눠보는것은 어떨까요?

선정항목은 좀 구체적이게 만드는게 좋을듯합니다.

예) 로그인 가능여부(1점) X
자료실 다운로드가능여부(1점) O
화면 깨짐 (1점) X
...
총점 1 / 10 (2004. 6. 03 현재)

good site - yuhoo.co.kr , mozilla.or.kr ...
bad site - audition.co.kr , hanapos.com ...

요런식으로요.
추후 자료가 많이 확보되면 정기적으로 국내 사이트 현황을 배포하면 좋은 자료가 되지 않을까요? bad site에는 정기적으로 권고 메일을 보내고,good site에는 축하(?)메일을 보내고요.
일단 가시적인 현황자료를 구축하는게 좋을듯합니다.

[한동훈]

좋은 지적입니다. 일이 있어 모 시민단체에 갔다왔는데 거기서도 MS의 비표준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있더군요. 일단 여기 관리자분께 건의해서 '모질라운동본부' 커뮤니티를 별도로 만드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일단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겠죠. 주위에서 힘을 끌어올 만한 데는 엄청 많은 것 같습니다. 정보 공유나 정보 인권을 주창하는 사이트는 기본이고 리눅스 유저/개발자 커뮤니티 여기저기에 퍼뜨리고 다니면서 이쪽으로 와서 함께 문제를 고민하자고 하는 게 좋겠죠. 흠, 일단 IT쪽인 우리의 문제는 약간의 기술적 정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모질라 프로젝트나 모질라 한글 프로젝트에 참가하시는 분, 그리고 여기 자주 오시는 분들이 그래도 모질라와 웹 표준에 대한 걸 잘 아실테니까요.

솔직히 저도 PHP와 C 코딩은 해봤지만 자바는 해보지 않아서 뭐가 비표준 자바인지 잘 모릅니다. 오직하면 일반 웹 프로그래머들도 별 문제의식 없이 비표준 문법이나 스크립트를 자주 쓰는 것 같습니다. 모질라에서 자바 안되는 것을 일차로 해결하는 게 자바 모듈을 설치하면 된다고 하던데 일이 바빠서 자세히 알아보지 못해서 모질라로 안되면 IE를 더불어 쓰는 편입니다. 정말 모질라가 좋은데^^ 부드러운 디스플레이와 팝업 억제, 온갖 기능을 다 갖춘 점 등이 말입니다. 근데 모질라에서 자바 설치하면 자바 스크립트 문제 1차로 해결되나요? 명색이 리눅스 C 프로그래머였던 사람이 이런 질문을 하니 참 남사스럽네요. ^^;

아무튼 어디까지가 비표준 문제이고, 어디까지가 모질라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부터 설정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행동지침 만들고 성명서 만들고 온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뿌리는 거죠...^^;

[박상현]

일반적으로 자바를 설치한다는 말은 자바 가상 머신을 설치한다는 말인데(또는 JRE - 자바 실행 환경을 만든다는 말), 이것과 자바 스크립트는 전혀 관계 없습니다. 실행이 가능해지는 것은 자바 애플릿이지요.

[탱크걸]

하나포스 같은 경우는 JRE를 설치해줘도 전혀 로그인이 안되더군요. 자세한 기술적인 문제는 전혀 몰라서 자세히는 모릅니다. 동훈님 말씀처럼 프로젝트를 출범해서 포럼을 구성하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일반 게시판에서 리플로 토론하는건 한계가 있으니까요. phpBB같은 형식의 포럼이면 사용하기 편리할듯합니다. 만약 그런 프로젝트가 성사된다면 리포터로는 활동할 의향이 있습니다. 전문적인건 잘 모르거든요.

[빛알갱이]

Java와 Javascript는 전혀 별개입니다. Hanafos 등에 문제가 있는 것은 Java 때문이 아니라 거기서 사용하는 Javascript가 ECMA 표준과 W3C DOM 표준을 지키지 않고, MSIE에서만 돌아가는 비표준 문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Java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인터넷 뱅킹, 전자 정부 사이트 등에서 ActiveX (MS Windows에서만 돌아갑니다) 대신 Java를 썼다면 플랫폼 독립성 문제가 지금보다 훨씬 적을 것입니다.

한국 인터넷의 문제는 플랫폼 독립성, 장치 독립성, 표준 준수, (장애인에 대한) 접근성(장애인 이동권이 보장 안 되는 현실 사회의 모습이 똑같이 인터넷에도 투영되어 있습니다.) 등 인터넷을 인터넷이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이런 것을 고쳐 나가야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어쨌든, 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참고로 인터넷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지침의 한국어 번역판을 소개합니다.

<a href=http://www.gregshin.pe.kr/wcag
target=_blank>http://www.gregshin.pe.kr/wcag
</a>
<a href=http://www.gregshin.pe.kr/atag10/atag10.html
target=_blank>http://www.gregshin.pe.kr/atag10/atag10.html
</a>
<a href=http://www.w3c.org/WAI
target=_blank>http://www.w3c.org/WAI
</a>

장애인을 위한 웹 접근성 보장의 기본 중 기본이 웹 표준 준수입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 웹 사이트들은 0점도 아까운 곳이 많지요. 또한, 접근성은 결코 장애인을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정상인이라도 접속 환경이나 상황, 사용하는 접속 장치에 따라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자신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경우를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